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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2018. 7. 31. 13:26

강릉 여행을 왔다
자주 오는 곳이지만 짝꿍과는 처음이라 더 멋진 여행이다
힐링 위주의 이번 여행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저렴하지만 만족스러운 숨어있는 숙소
적절한 날씨와 아직은 비수기라 한적한 해변
맛있는 음식들.....

다시 떠올려봐도 너무 너무 완벽하다

그래서 한 동안 잊고지냈던 블로그를 다시 펼쳤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예전 내 글들을 보다보니 이기적인 글도 보였다
"너무 좋았기에 공유하고 싶지 않아요 죄송합니다"
내가 얼마나 어렸고 이기적이었는가.... 여실히 보여주는
글귀였다... 지금이라도 공유하려고 했더니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 난 참 바보다

강릉 여행은 일단 사람 적을 듯한 비수기 평일을 추천한다 힐링 여행으로 딱인 이곳에서 사람들에 치이면 괴로울 듯하니까...^^ 하지만 주의할 점은 월요일만은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맛집들도 근처 수목원도 월요일은 대부분 휴무일이다 ㅠㅠ

햇볓이 뜨겁긴 했지만 바람이 시원해서 뜨거운 시간만 좀 피해서 해변가에 돗자리를 펴고 맥주한 캔을 가볍게 즐겼다 옆에서 쏘아올리는 불꽃놀이도 덤으로 실컷 봤고
지친 내 일상을 위로하는 듯한 파도소리도 한참을 들었다
밤 10시가 되어도 춥지 않았다
한없이 자유로움을 느꼈다 ^^
이런게 바로 휴가지... 힐링이지...^^




이번에 숙소는 내가 좋아하는 강문해변 근처로 잡았다
카페거리가 있는 안목해변은 주차부터 해서 복잡했다
한번은 가도 두번은 안갈 것 같아 ^^;
그래도 안목이든 강문이든 강릉의 해변들은 전부 다 예쁘다


짬뽕순두부를 먹으러 유명하다는 동화가든으로 갔다대기번호가 바로 포기하게 만들었다 ^^


근처 좀 한가한 집으로 가서 먹었는데.... 강릉에서
제일 맛없는 곳이란다.. 맛없었다 ^^;;;


그냥 맛없는 짬뽕국물에 순두부를 넣은 맛? ^^;

저녁엔 숙소 근처에 있는 강문 떡갈비집을 갔다
실내외가 모두 예뻣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가격에 만족한다는 건.... 맛있었다는 말이지^^



그 다음 날 아침엔 두부전골 일반을 먹었다
두부집을 고를 때 두부를 만드는 곳?이 갖춰진 곳..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으로 골랐다
역시나 선택은 옳았다 ^^
아침부터 소주를 땡기는 맛? ^^
일반과 정식의 차이는 모두부의 존재인 듯했다
밑반찬이 워낙 잘 나와서 모두부가 없어도 아쉽지 않았다




해변을 거닐다가 늘 순부두에 밀려 못 가봤던 유명 맛집... 폴앤메리에 가봤다
뜨거운 해변에 있다가 시원한 생맥과 함께 먹는 수제 버거는 감탄사를 내뱉게 했다 ^^
시원한 에어컨도 큰 몫을 했을테지....ㅎㅎ



그 이름도 유명한 강릉빵다방...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2시에 닫는데... 그마저도 빵이 떨어지면 2시 이전에 문들 닫는다고 한다
비수기이고 평일인데도 10:30분부터 줄을 서야한다
주말엔 말 다했지 ^^;;;
월욜은 휴무니까 헛걸음 조심^^
녹차빵도 맛있고 인절미빵도 맛있다고 ..모두모두 맛있다고 해서 두루 다 샀는데... 역시나 기대했던 인절미빵이 갑 오브 갑이었다 보존제 등이 들어가지 않고 뜨거운 날은 크림이 금방 상할 수 있으니 쿨링백이나 아이스박스를 가져가는 걸 추천한다 가게에서도 추가금를 받고 포장을 해주긴 하지만 그냥 종이 박스에 얼음팩 하나 넣어주는게 다니까...




강릉은 겨울이지..... 늘 그렇게 생각하지만
여름에도 좋긴 좋구나... 아직은 일러서 해수욕을 못한게
참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2018.6. 2-5 wi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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