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순천 국제 정원 박람회를 마치고
올해는.. "박람회"를 지우고 그냥 순천만 정원으로 4월 20일 다시 개장을 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터져 온 나라가 우울하고 침통한지 일주일이 넘었다. 각 지역에 예정되어 있던 축제들은 모두 취소가 되었고 이곳도 20일에 개장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모두 취소되고 조용히 개장만 했다. 일주일쯤 세월호 뉴스만 보다보니 더이상은 우울하고 감정적으로 힘이 들어 기분전환이 필요했다.
근데 벌써 이곳 순천은 완전 한 여름이다.. 오늘은 특히나 더 뜨거운 날씨~ 워낙 넓은 공간이라 걷는것도 엄청 힘이 들었다. 그래도 두시간 코스로 돌고 나온 듯.. 헉헉거리며~ ^^;;;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아무곳이나 카메라를 갖다대도 멋진 사진들이 찍혔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드넓게 자리잡고 있었고 곳곳에 앉을 곳.. 누울 곳들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수유실도 입구쪽이랑 꿈의 다리를 건너 중간쯤에도 있었는데 봉사자들한테 물으면 더 마련되어 있지 않았을까?
워낙 넓어서 짐이 무거우면 더 힘들것 같았다.. 그 때쯤 보였던 사물함 ㅋㅋ
작년 박람회 땐 보지 못 했던 전동 모노레일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원래는 작년에 이용할 수 있게 하려했는데 시공이 계획 보다 늦어져서 올해부터 이용가능하다고.. ㅋ
나는 이용 안해 봤지만 오래 걷기 힘들거나 싫은 분들은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정원과 순천만 생태공원 사이를 지나며 두루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노레일을 탈 수 있는 곳이 "정원역"이라고 정원역 입구 혹은 주차장을 네비에 치면 된다
순천에 이렇게 소개할 만한 곳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가는게 고향이 순천인 나를 참 뿌듯하고 기분 좋게 한다
한국정원 가는 길목
5월3~5일에 작년에 못가서 아쉬웠던 진안 꽃잔디 축제한대서 가보려고 했었는데... 굳이 따로 안가도 될 듯^^
곳곳에 특이하고 예쁜 꽃들로 볼거리가 많았다
더워서 사진을 더 많이 찍지 못해서 좀 아쉬운?
작년에도 파란 언덕들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올해도 기대 만족시킴^^
특히 예뻤던 네덜란드 정원.. 이곳은 내가 작년에 못 본 곳이라 더 좋았다^^
꽃들도 예뻤지만 조형물들도 볼게 많았는데 사진은 이거 한장뿐^^;
컴백홈하러 나오는 길에 만난 홍학!! 한다리로 서있는 모습이 고고했는데.. 이 사진엔 모두 두다리로 서있네 ㅋㅋ
출구를 나서도 예쁜 꽃길~
한국정원 뒷 쪽 꽃으로 뒤덮힌 언덕..
멀리서 본 느낌은 또 다르군...
오랜만에 내려간 순천... 가족들과의 좋은 시간이었다..
순천은 이미 땡여름이다 ^^;;
썬크림, 양산, 마실 물 등등 꼭 준비해야한다
박람회 안의 남도식당A와 B에서 비빔밥 냉명 돈까스 등 식사 가능하지만 (7000~9000원 사이) 도시락 준비해 가면 더 좋을 듯 하다.
순천만 정원의 성인 일반 입장료는 5000원
순천시민은 2500원(신분증 필히 지참)
엄마는 작년처럼 순천시민 1년권 10000원에 끊어버림 일반 1년권은 50000원임
with 엄마&다영&민기